동계올림픽 도시 강릉에서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대규모 아이스쇼가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강원도개발공사,라이브아레나,강릉에이티시등은 내달 5일부터 한달간 강릉 올림픽파크 내 하키센터에서 '지쇼(G-SHOW:DRAGON-FLOWER)'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18 동계올림픽 설비인 강릉 하키센터 활성화를 위한 첨단 퍼포먼스 구현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R&D) 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성사됐다. 전문기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연구기관 강원도개발공사, 공동연구기관 라이브아레나,강릉에이티시등이 참여하여 국비, 도비, 민간자본등 총 92억이 투입됐다.

공연은 강릉지역의 전통 설화인 수로부인의 뒷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국내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과 배우들이 출연해 초대형 스크린, 하늘을 나는 3D 와이어 공연, 화려한 파이어 퍼포먼스 등 특별한 경험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난타, 점프 공연등을 연출한 최철기 감독이 총감독을, 아트디렉터 유재헌 감독이 무대 디자인을 맡았다. 전 피겨 국가대표인 김해진 코치 등이 스케이팅 안무를 지도한다. 지쇼는 내달 5일부터 한달간 매주 금, 토, 일 오후 3시, 6시에 공연된다.



강릉시는 이번 공연이 성공할 경우 상설 공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라이브아레나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아이스쇼가 대중적이고, 고급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지쇼의 개막을 기점으로 갈라쇼 위주였던 국내 아이스쇼 공연의 저변을 넓히고, 일본 유럽 북미를 비롯한 해외 투어를 통해 한국의 콘텐츠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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