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은행 해운전문가 "인천항, 내륙연결망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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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해양포럼 참석…"항만 디지털화·자동화 수준 높여야"
"코로나·우크라 사태로 물류흐름 병목화…세계 무역 비관적" 세계은행(WB) 항만해상운송 전문가인 니난 비주 우멘은 21일 "인천항이 통합 물류 허브로 성장하려면 내륙 연결망을 강화하고 항만 디지털화와 자동화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3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참석차 방한한 우멘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무역 연결망을 확대하려는 노력은 항만을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다음은 우멘과의 일문일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 상황을 진단한다면.
▲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하는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
2년 이상 지속된 팬데믹(코로나19)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 원자재 시장과 공급망 등에 영향을 미쳤고 글로벌 성장의 급격한 둔화로 이어졌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10일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021년 5.7%였던 경제 성장률은 올해 2.9% 수준까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2024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 수준이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심화하면서 경제활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세계 무역과 투자, 금융시스템의 해체를 불러올 수도 있다.
-- 세계 무역 전망은 어떻게 보나.
▲ 올해 상반기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중국 주요 동시가 봉쇄되고 아시아 주요 항만 운영이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세계 무역도 둔화할 것이다.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불러온 심각한 혼란으로 물류 흐름의 병목현상도 심화할 것이다.
주요 원자재와 생산재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가치 사슬에도 파문이 일고 있다.
앞으로 (여러 산업 분야의) 생산 중지로 이어지거나 생산 단가의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본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무역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4.7%에 못 미치는 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무역 분야의 혼란이 새로운 무역 연결망 형성에 따라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전쟁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인 무역 전망의 잠재적인 리스크다.
-- 인천항은 올해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 조치에 따른 영향도 받았다.
앞으로 필요한 전략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 공장과 주요 항만의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단기 무역 전망은 비관적이다.
화물 운송시간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고, 세계적인 공급 부족과 무역 차질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요인이 될 것이다.
중국 외 다른 국가의 항만 물동량 규모나 생산 활동 등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으로 인천항은 내륙 연결망을 강화하고 항만 디지털화와 자동화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무역 연결망과 수용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은 항만을 통합 물류 허브로 성장하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다.
--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 인천항은 지난해 '세계은행 컨테이너 항만 성능 지수'에서 52위로 평가됐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와 함께 진행한 이 평가는 세계 컨테이너항의 성과를 비교하는 내용이다.
컨테이너 항만의 격차를 확인하고 운영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효율적으로 물류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주요 이해당사자 간의 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항은 평가 이유를 살펴보고 선도적인 항만과 성과를 비교해보길 바란다.
평가 이유와 개선점의 우선순위 등을 살펴보면 해운 분야뿐만 아니라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물류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연합뉴스
"코로나·우크라 사태로 물류흐름 병목화…세계 무역 비관적" 세계은행(WB) 항만해상운송 전문가인 니난 비주 우멘은 21일 "인천항이 통합 물류 허브로 성장하려면 내륙 연결망을 강화하고 항만 디지털화와 자동화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3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참석차 방한한 우멘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무역 연결망을 확대하려는 노력은 항만을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다음은 우멘과의 일문일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 상황을 진단한다면.
▲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하는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
2년 이상 지속된 팬데믹(코로나19)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 원자재 시장과 공급망 등에 영향을 미쳤고 글로벌 성장의 급격한 둔화로 이어졌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10일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021년 5.7%였던 경제 성장률은 올해 2.9% 수준까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2024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 수준이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심화하면서 경제활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세계 무역과 투자, 금융시스템의 해체를 불러올 수도 있다.
-- 세계 무역 전망은 어떻게 보나.
▲ 올해 상반기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중국 주요 동시가 봉쇄되고 아시아 주요 항만 운영이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세계 무역도 둔화할 것이다.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불러온 심각한 혼란으로 물류 흐름의 병목현상도 심화할 것이다.
주요 원자재와 생산재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가치 사슬에도 파문이 일고 있다.
앞으로 (여러 산업 분야의) 생산 중지로 이어지거나 생산 단가의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본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무역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4.7%에 못 미치는 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무역 분야의 혼란이 새로운 무역 연결망 형성에 따라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전쟁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인 무역 전망의 잠재적인 리스크다.
-- 인천항은 올해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 조치에 따른 영향도 받았다.
앞으로 필요한 전략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 공장과 주요 항만의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단기 무역 전망은 비관적이다.
화물 운송시간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고, 세계적인 공급 부족과 무역 차질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요인이 될 것이다.
중국 외 다른 국가의 항만 물동량 규모나 생산 활동 등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으로 인천항은 내륙 연결망을 강화하고 항만 디지털화와 자동화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무역 연결망과 수용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은 항만을 통합 물류 허브로 성장하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다.
--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 인천항은 지난해 '세계은행 컨테이너 항만 성능 지수'에서 52위로 평가됐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와 함께 진행한 이 평가는 세계 컨테이너항의 성과를 비교하는 내용이다.
컨테이너 항만의 격차를 확인하고 운영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효율적으로 물류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주요 이해당사자 간의 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항은 평가 이유를 살펴보고 선도적인 항만과 성과를 비교해보길 바란다.
평가 이유와 개선점의 우선순위 등을 살펴보면 해운 분야뿐만 아니라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물류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