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대구공항의 국제선이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차츰 정상화되고 있다.

21일 대구공항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등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대구 국제선 운항 횟수와 이용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대구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가운데 5월 164명이 국제선을 이용했고, 일상회복에 더 다가선 6월에는 2천789명이 국제선으로 출국했다.

7월에는 1일부터 21일까지 총 4천147명(잠정)이 국제선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대구공항에서는 다낭, 방콕, 세부(필리핀)행 국제선 3개 노선이 운항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7~8월 대구발 오사카행과 후쿠오카행 운항 재개를 계획하고 있으나 정확한 시점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국제선 이용 현황이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2019년 6월에는 모두 24만8천202명이 대구공항 국제선을 이용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항공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해외 각국의 입국 조건 강화 등으로 인해 국제선 운항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코로나19가 차차 풀리면서 국제선을 조금씩 열고 있다"며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