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감염병특위에 보고
정부, 감염병 R&D에 올해 5천81억원 투자…16% 증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1일 제3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감염병특별위원회(감염병특위)를 열어 '제3차 국가감염병위기대응기술개발추진전략 2022년 시행계획안'과 '감염병연구기관협의체 운영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감염병특위는 범부처 감염병 연구개발(R&D) 정책을 종합·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위원회로 설치됐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감염병특위에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2022∼2026)'을 이행하기 위한 2022년도 시행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른 정부의 올해 주요 감염병 R&D 투자액은 전년(3천778억) 대비 15.9% 증가한 총 5천81억원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국가 감염병 R&D 책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별 역할 분담 실행 체계를 마련하고, R&D 포트폴리오를 수립해 공백·추가 투자 영역을 발굴키로 했다.

또 코로나19 변이에 대비한 범용 코로나 백신 연구, mRNA 등 백신 플랫폼 고도화 등으로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한다.

병원, 임상시험기관, 규제기관 등을 연계하는 국가 주도 신속임상연구 체계를 마련하고 인수공통감염·내성 극복을 위한 신규 항생제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국제 협력을 강화해 신변종 감염병을 대비한 정보교류·감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감염병 신속 대응 기술 개발·검증·보급을 위한 범부처 R&D를 추진한다.

질병관리청은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국립감염병연구소 등 국가 책임기관을 중심으로 출범한 '감염병연구기관협의체'의 운영 방안도 수립했다.

질병관리청은 협의체 기관별 임무를 중심으로 평상시와 위기 시의 감염병 R&D 협력체계와 연계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감염병 표준기술분류체계를 수립하고 감염병 R&D 전주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보건 안보 차원에서 신규사업을 기획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선진국의 연구기관과 백신 신속 개발 플랫폼 기술 교류 등 국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