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제주스마트쉼터와 협력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예방 교육에 나선다.

서귀포시, 청소년 대상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예방 교육
서귀포시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예방 교육'을 여름방학 기간 내 서귀포시 청소년수련시설 14곳을 이용하는 청소년 1천 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최근에 발표된 여성가족부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인터넷 과다사용자군이 조사 대상 1만9천677명 중 위험 사용자군 344명, 주의 사용자군 3천167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청소년 스마트폰 과다사용자군은 위험사용자군 282명, 주의사용자군 2천364명 등 2천646명으로 과다사용자 비율은 인터넷 17.84%, 스마트폰 13.45%로 전국 평균(인터넷 14.84%, 스마트폰 10.7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조사 결과에 서귀포시는 올해 처음으로 제주스마트쉼터와 연계 협력해 '찾아가는 디지털 매체 중독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예방 교육은 제주스마트쉼센터에서 무료로 강사 4명을 지원해 진행하며, 7∼8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수련시설 청소년에게 올바른 디지털 매체 사용법과 충동성을 완화하는 방법 등에 대해 집중 예방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또한 교육을 통해 고위험군에 속하는 청소년에 대해서는 서귀포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전문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시키고, 청소년수련시설의 신규 프로그램도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으로 고민이 있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무료수강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서귀포시 청소년수련시설 또는 여성가족과 청소년팀(☎064-760-2462)으로 하면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여러 가지 중독 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을 위해 처음 마련된 교육에 청소년과 학부모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