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진천·음성군수 월급 쪼개 장학금 등으로 내놔
이상천 전 제천시장 통 큰 기부…마지막 월급도 쾌척

충북 시장·군수들이 월급을 쪼개 장학금으로 내놓은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가 먼저 솔선" 나눔 실천하는 충북 시장·군수들
21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재영 군수는 이달 받은 첫 월급의 10%를 군민장학회에 기부했다.

그는 후보 때부터 당선하면 매달 급여의 10%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군수는 "재임기간 매달 기부를 약속한 건 군수로써 사명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사회지도층의 나눔문화 확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선'에 성공한 송기섭 진천군수는 2018년 1천만원, 2020년 500만원, 올해 500만원의 목돈을 군장학회에 내놨다.

또 2017년 이후 착한가정 캠페인을 통해 매달 정기 기부도 한다.

이 캠페인은 가족의 이름으로 매달 2만원 이상 기부하는 나눔 실천 프로그램이다.

송 군수는 "학창시절 어려운 형편에 힘겹게 공부하면서 현실의 벽을 마주하곤 했다"면서 "진천의 청소년들이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금이나마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재선의 조병옥 음성군수는 민선 7기를 시작한 2018년 7월부터 매달 30만원을 군장학회에 기부한다.

6월 선거에 낙선한 이상천 전 제천시장 역시 4년간 받은 월급의 20%인 7천여만원을 복지시설과 인재육성재단 등에 쾌척했다.

그는 마지막 받은 월급 전액(670만3천원)을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것으로 퇴임식을 대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