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올해 채권 판매액 16조원 돌파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15일 기준 올해 채권 판매액이 16조3천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채권 매각액이 총 22조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채권 투자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특히 이날 매각을 시작한 '현대자동차317-1(AA+등급, 연4.0%)'과 '기아283-1(AA등급, 연4.1%)'은 1분 만에 각각 200억원, 250억원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채권 금리가 하락하는 경우 매매 차익까지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채권 수요 증가에 발맞춰 1년 만기(A-등급)의 5% 이상 고금리 채권을 꾸준히 발굴하고, 연 5∼6%대 금리의 우량등급 후순위채와 영구채를 선보이는 등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와 해외채권 자문 협약을 맺어 HSBC홀딩스, UBS 등 유럽계 초대형 은행 채권을 비롯한 해외채권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은 "양질의 채권 상품과 시의적절한 투자전략을 제공하여 고객 수익률 제고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