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인데 어떻게 보고 계신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출근길 문답에서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라며 공권력 투입을 시사한 바 있다.
이어 전날 같은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선 더 답변 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직 세우지 않았다, 하하"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가긴 가나'라고 묻자 "글쎄 뭐 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좀 해소되면…"이라며 "원래는 여름휴가를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허허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 거제 저도는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 때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오던 작은 섬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