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대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가 진행한 2차 투표에서 김현수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이윤규 회계세무학과 교수, 곽한병 스포츠과학부 교수 등 내부 인사 3명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앞서 총추위는 지난 18일 입후보자 11명 중 6명을 선출하는 1차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경기대 이사회는 최종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투표를 거쳐 22일 신임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신임 총장의 임기 시작일도 같은 날 정해진다.
경기대는 지난해 5월 30일 제10대 김인규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난 이후 후임 총장이 선출되지 않아 현재까지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내홍으로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 구성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초 교육부에서 임시이사 8명을 파견하면서 최근 임시이사와 교직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총추위가 결성되는 등 선출 절차가 본격화했다.
한편, 전국교수노동조합 경기대지회 등 학내 일부 구성원들은 최근 선출 방식과 관련해 "현행 경기대 총추위의 투표가 1인 2표제로 진행돼 후보 간 야합이 우려된다"며 "공정한 선출을 위해서는 1인 1표제가 바람직하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경기대 관계자는 "경기대 이사회는 다양한 표심을 반영하기 위한 취지에서 과거 총장 선출 과정에서도 1인 다표제를 채택한 바 있다"며 "선출이 마지막까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