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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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하는 엄마·액티브 리딩
▲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 질베르 뒤랑 지음. 진형준 옮김.
"바슐라르를 갈릴레이에 비교할 수 있다면 뒤랑은 코페르니쿠스에 해당한다.
"
철학자 뷔넨뷔르제의 말이다.
뒤랑(1921~2012)은 철학·인류학·사회학·종교학 등 다방면을 아우른 프랑스의 철학자다.
신화적 상징 연구의 권위자인 가스통 바슐라르의 뒤를 이어 상상력 이론을 확립했으며 신화비평의 이론적 틀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1960)은 뒤랑의 대표작 중 하나다.
고대 신화부터 현대 예술작품까지 인간이 이룩한 상상력의 산물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저자는 인간 인식의 중심에 '이성'이 아니라 '상상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과학적 진실조차도 상상적인 것의 "총체적 구조 속 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특히 자유로움을 특징으로 하는 상상력과 일정한 틀을 갖춘 '구조'라는 개념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당대 지식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자는 "상상력은 인간 의식의 전 과정에 뿌리를 이루고 있으며 인간 정신이 원초적으로 지니고 있는 표지"라고 말한다.
2007년 문학동네를 통해 출간된 책으로, 이번에 번역을 다듬어 새롭게 나왔다.
문학동네. 672쪽. 4만3천원. ▲ 페미니즘하는 엄마 = 파라 알렉산더 지음. 최다인 옮김.
"남자라고 태어날 때부터 폭력적이지 않고, 여자라고 태어날 때부터 연약하지 않다.
'여자애다운' 또는 '남자애다운' 행동은 단지 학습된 것일 뿐이다.
"
페미니즘과 인권 분야 저술가인 저자는 성차별이 사회에 만연해 있다고 개탄하면서 성평등은 올바른 가정교육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우선, 부모는 여자 또는 남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치기보다는 '어떤 어른'으로 자라야 할지에 초점을 두고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들 앞에서 사용하는 언어도 주의해야 한다.
여의사, 남 간호사 등 성차별적인 단어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
저자는 이와 함께 자기 신체를 사랑하는 법, 취향을 존중하는 법, 실질적인 성교육 방법 등 다양한 양육 방법을 조명한다.
저자는 "인류의 혁명사를 보면 늘 그 중심에 여성이 있었으며 지금도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는 저항운동을 이끄는 사람들은 대체로 여성이고 엄마"라고 강조한다.
아고라. 304쪽. 1만6천원. ▲ 액티브 리딩 = 쓰카모토 료 지음. 김정환 옮김.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습관은 바람직할까?
누적 100만 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저자인 쓰카모토 료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독서를 기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내가 읽고 싶어하는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만 읽는 발췌독을 할 경우 '독서 허들'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명확한 목표를 세운 뒤 책을 읽고 계획을 추진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책을 많이 읽고 시대의 변화를 다각적으로 파악하며 자신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하라고 주문한다.
시원북스. 248쪽. 1만4천원.
/연합뉴스
"바슐라르를 갈릴레이에 비교할 수 있다면 뒤랑은 코페르니쿠스에 해당한다.
"
철학자 뷔넨뷔르제의 말이다.
뒤랑(1921~2012)은 철학·인류학·사회학·종교학 등 다방면을 아우른 프랑스의 철학자다.
신화적 상징 연구의 권위자인 가스통 바슐라르의 뒤를 이어 상상력 이론을 확립했으며 신화비평의 이론적 틀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1960)은 뒤랑의 대표작 중 하나다.
고대 신화부터 현대 예술작품까지 인간이 이룩한 상상력의 산물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저자는 인간 인식의 중심에 '이성'이 아니라 '상상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과학적 진실조차도 상상적인 것의 "총체적 구조 속 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특히 자유로움을 특징으로 하는 상상력과 일정한 틀을 갖춘 '구조'라는 개념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당대 지식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자는 "상상력은 인간 의식의 전 과정에 뿌리를 이루고 있으며 인간 정신이 원초적으로 지니고 있는 표지"라고 말한다.
2007년 문학동네를 통해 출간된 책으로, 이번에 번역을 다듬어 새롭게 나왔다.
문학동네. 672쪽. 4만3천원. ▲ 페미니즘하는 엄마 = 파라 알렉산더 지음. 최다인 옮김.
"남자라고 태어날 때부터 폭력적이지 않고, 여자라고 태어날 때부터 연약하지 않다.
'여자애다운' 또는 '남자애다운' 행동은 단지 학습된 것일 뿐이다.
"
페미니즘과 인권 분야 저술가인 저자는 성차별이 사회에 만연해 있다고 개탄하면서 성평등은 올바른 가정교육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우선, 부모는 여자 또는 남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치기보다는 '어떤 어른'으로 자라야 할지에 초점을 두고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들 앞에서 사용하는 언어도 주의해야 한다.
여의사, 남 간호사 등 성차별적인 단어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
저자는 이와 함께 자기 신체를 사랑하는 법, 취향을 존중하는 법, 실질적인 성교육 방법 등 다양한 양육 방법을 조명한다.
저자는 "인류의 혁명사를 보면 늘 그 중심에 여성이 있었으며 지금도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는 저항운동을 이끄는 사람들은 대체로 여성이고 엄마"라고 강조한다.
아고라. 304쪽. 1만6천원. ▲ 액티브 리딩 = 쓰카모토 료 지음. 김정환 옮김.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습관은 바람직할까?
누적 100만 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저자인 쓰카모토 료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독서를 기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내가 읽고 싶어하는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만 읽는 발췌독을 할 경우 '독서 허들'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명확한 목표를 세운 뒤 책을 읽고 계획을 추진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책을 많이 읽고 시대의 변화를 다각적으로 파악하며 자신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하라고 주문한다.
시원북스. 248쪽. 1만4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