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도로 온도 7도 낮추는 세척수 살포장치 시범 운영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주변 도로에 물을 자동으로 뿌려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로드 자동액상살포장치'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운영 구간은 서초구 헌릉로 염곡IC 일대 800m다.

이 장치는 도로 중앙 녹지대에 설치된 분사 장치에서 세척수가 자동으로 나와 주변 온도를 7∼9도가량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7∼8월에는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 2회(오전 11시·오후 1시) 가동하며, 한 번에 5분 동안 세척수를 주변에 살포한다.

서초구는 애초 동절기 제설 작업을 위해 제설액을 뿌려주는 용도로 자동분사 장치를 설치했으나 여름철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장비 내 설치된 염도 감지 센서가 여름철에는 제설 용액이 분사되지 않도록 하고, 겨울철에는 세척수가 나오지 않게 하는 방식이다.

구는 온도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뿐 아니라 기존 겨울철 장비를 여름에도 활용할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지역 내 도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