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테크(Ad-Tech)기업 메타마케팅과 초개인화 추천 솔루션 기업 아이겐코리아가 합병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마케팅이 아이겐코리아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두 회사의 합병 후 기업가치는 1,350억 원이다. 오는 7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되며 합병 기일은 9월 1일이다.

메타마케팅은 이번 합병으로 웹 3.0의 핵심요소로 꼽히는 초개인화 역량을 강화하고 아이겐코리아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술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영역을 유통, 금융, F&B(Food & Beverage) 등 다양한 분야로 넓힐 예정이다. 더 나아가 회사는 '챗봇형 초개인화 상담 솔루션', '고객 행동 예측 솔루션' 등 마케팅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이겐코리아는 카이스트 출신의 30대 인력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회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초개인화 AI(인공지능) 큐레이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리브영,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 할리스커피, 교보문고, 한샘,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60여 개의 기업들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 창립 1년 만에 29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옴니채널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구현하여 올리브영, 제로투세븐, 한샘과 같은 고객사의 온라인 채널(웹사이트/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하였으며 할리스커피 오프라인 매장의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키오스크 등에 해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메타마케팅 관계자는 “초개인화, 광고 효율화 등 AI 기반의 광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 인수합병을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분야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가속화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애드테크 마케팅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아이겐코리아의 관계자는 “메타마케팅의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성을 아이겐코리아가 보유한 SaaS, AI, 머신러닝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비즈니스에 특화된 서비스 개발은 물론 글로벌 진출에서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타마케팅은 지난해 디지털 광고 업계에서 ‘병원 브랜드 부스터’로 떠오른 기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비급여 의료 분야 데이터베이스와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초록뱀헬스케어로부터 43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2년 상반기에는 매출 202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하며 2021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박준식부장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