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이 18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다고 대만 외교부가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미국 국방부를 이끌었던 에스퍼 전 장관은 대만에서 고위 당국자, 싱크 탱크 및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상황과 미국-대만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에스퍼 전 장관의 대만 방문에는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배리 파벨 소장, 스테파노 스테파니니 전 나토 주재 이탈리아 대표가 동행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지난달 '하나의 중국' 정책이 그 효용을 다했다며 재검토 필요성을 거론하는 등 친(親)대만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

지난 12일 한 매체 인터뷰에서는 중국과 대만이 충돌해 미국이 개입한다면 한국과 일본도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