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어촌을 잇는 다리' 충남 귀어학교에 20명 입학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내 충남 귀어학교에 18일 예비 귀어인 20명이 입학했다.

경쟁을 거쳐 선발된 입학생들은 다음 달 12일까지 귀어·귀촌 사례와 지원정책, 어업·양식업·창업 등에 필요한 이론을 배우게 된다.

이어 서천 수산업경영인연합회와 서산 중왕어촌계가 진행하는 어촌살이 캠프에 참여해 어선·양식장 현장을 체험한다.

교육 수료 뒤에는 수산업에 필수라 할 수 있는 동력수상레저 조종면허 자격증반에도 참가할 수 있다.

2017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국에서 두 번째로 지정돼 올해 6년째를 맞은 충남 귀어학교는 그동안 6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충남으로 귀어한 가구는 전년보다 75가구 많은 356가구이며, 귀어인은 전국 귀어귀촌 통계의 약 32%를 차지하는 399명이다.

전남 40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귀어인으로, 태안 186명과 보령 106명은 전국 시·군 중 1위와 3위에 해당한다.

전병두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상기후 등에 의한 어업환경 변화, 인구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갈수록 어촌의 현실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귀어학교에서 배우고 얻은 소중한 정보와 체험이 어촌 정착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