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친선경기 마치고 새 시즌 준비 본격 '스타트'
한국서 뜨거운 일주일 보낸 손흥민과 토트넘, 영국으로 출국
한국에서 응원의 기운을 한껏 받은 손흥민(30)과 그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영국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 토트넘 선수단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500명이 넘는 팬들이 모여 손흥민과 그의 동료들을 환송했다.

사인을 받고 파이팅을 외치며 한국이 가장 사랑하는 유럽팀인 토트넘이 새 시즌 높은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또 응원했다.

지난 10일 입국한 토트넘은 13일 K리그 선발팀(6-3 승), 16일 스페인 세비야(1-1 무승부)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가진 프리시즌 첫 실전이었다.

경기장에서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서 양질의 실전 모의고사를 치렀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사기도 높였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한국에서 치른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득점포 예열을 일찌감치 마쳐 새 시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또 '무관'에 그쳤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는 성과를 낸 토트넘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는 한편, 히샤를리송 등 '새 얼굴'을 테스트했다.

토트넘은 이제 유럽 대륙에서 새 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확정된 토트넘의 다음 친선경기 일정은 2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치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원정 경기, 31일 오전 3시 15분 이스라엘에서 소화할 AS로마(이탈리아)와 아이테크컵 경기다.

대망의 시즌 개막전은 내달 6일 오후 11시 홈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치른다.

한편, 토트넘 선수 중 이브스 비수마, 프레이저 포스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한국 방역 규정에 따라 이날 본진과 함께 출국하지 못하고 한국에 남았다.

이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주일이 되는 19일 출국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