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전의 1.98배, '더블링' 계속…일요일 12주만에 최다
위중증 71명·사망 14명…재택치료 확진자 두달만에 20만명 넘어
신규확진 4만342명, 이틀 연속 4만명대…주말에도 확산세 뚜렷
코로나19 유행이 확신일로를 걷는 가운데 일요일인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342명 늘어 누적 1천876만1천757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4만1천310명)보다는 968명 줄었지만,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됐다.

일요일 확진자 수로만 보면, 4월 24일(6만4천696명) 이후 12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일요일 확진자 수가 4만명대를 넘은 것은 5월 8일(4만46명) 이후 10주 만이다.

통상 주말·휴일에 진단 검사가 감소해 확진자 수가 평일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일요일 발표로도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확산세가 뚜렷해진 것을 보여준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0일(2만397명)의 1.98배, 2주일 전인 3일(1만46명)의 4.02배에 달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천681명→3만7천347명→4만255명→3만9천186명→3만8천882명→4만1310명→4만342명으로, 일 평균 3만5천715명이다.

지난 12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3만명 후반~4만명 초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전날(287명)보다 18명 늘어 305명,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4만37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1천43명, 서울 8천565명, 부산 2천568명, 경남 2천231명, 인천 2천103명, 경북 1천683명, 충남 1천520명, 울산 1천369명, 충북 1천279명, 전북 1천245명, 대구 1천176명, 대전 1천172명, 강원 1천158명, 제주 1천33명, 광주 937명, 전남 908명, 세종 317명, 검역 35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70명)보다 1명 늘어난 71명이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3.8%(1천429개 중 197개 사용)로 전날(13.2%)보다 0.6%포인트(P) 올랐다.

준증증 병상 가동률은 26.7%로 전날(25.5%)보다 1.2%P,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21.0%로 전날(20.0%)보다 1.0%P 각각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21만9천840명으로, 전날(19만7천469명)보다 2만2천371명 늘었다.

재택치료 확진자가 20만명 이상인 것은 지난 5월 16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으로 전날 사망자(16명)보다 2명 적다.

누적 사망자는 2만4천74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