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제주스 보낸 맨시티, 마흐레즈와 2025년까지 동행
'골잡이' 리야드 마흐레즈(31·알제리)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동행이 2025년까지 이어진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마흐레즈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023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이 2025년 6월까지로 2년 더 늘었다.

2018년 여름 처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마흐레즈는 7시즌 간 맨시티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 예정이다.

2009년 프랑스 7부리그 팀 2군에 입단하는 등 하위리그를 전전하던 마흐레즈는 2014-2015시즌 레스터시티 소속으로 EPL에 데뷔하며 '인생 역전'을 이뤘다.

2015-2016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아무도 예상치 못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2016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 등 굵직한 상을 싹쓸이한 그는 2018년 맨시티로 적을 옮겼다.

이후 네 시즌 간 마흐레즈는 공식전 189경기에 나서 63골 45도움을 올리며 팀의 세 차례 EPL 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우승 등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유명 스포츠 베팅업체 벳빅터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선수의 득점, 도움, 기회 창출 등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마흐레즈는 71.82점을 받아 손흥민(토트넘·72.99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86.44점)와 함께 '올해의 팀' 공격진을 이뤘다.

맨시티로서는 팀 공격을 이끌어왔던 라힘 스털링과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각각 첼시와 아스널로 이적하며 공격진 공백이 생긴 가운데 마흐레즈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다음 시즌부터 마흐레즈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정복하고 팀에 합류한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과 합을 맞춘다.

마흐레즈는 "지난 네 시즌 간 팀의 성공에 기여해왔던 기억은 잊을 수 없다"며 "재계약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선수로서 발전하도록 도와준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모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팀의 성공을 돕겠다.

내 역할을 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털링·제주스 보낸 맨시티, 마흐레즈와 2025년까지 동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