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항로 사업에서 손을 뗀 선사의 매각조치로 폐선 처리 예정인 한창강원호가 다음 주 속초항을 떠날 전망이다.
16일 속초항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한창해운의 선박 매각에 따라 인도로 갈 예정인 한창강원호의 출항이 다음 주 중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지난 4월 초 예인선에 의해 속초항을 떠날 예정이었던 한창강원호는 보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자력 항해를 위한 엔진 수리를 진행했다.
현재 출항을 위한 선박검사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며 해경 등에는 20일 오후 2시 출항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한창강원호는 이날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창강원호는 1만7천500t급 선박으로 한창해운이 수리 후 북방항로에 투입하고자 2019년 9월 일본에서 들여왔다.
한창해운은 해양수산부 외항 정기여객사업 면허를 취득하는 등 속초항을 중심으로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선박수리 부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지난해 10월 초 면허를 반납한 데 이어 선박까지 매각하면서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