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광수(54)씨는 2017년부터 B형 간염 보균자로 심한 간경화를 앓다가 간암까지 발병해 힘든 투병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한 달에도 수십 차례 응급실로 이송되는 등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처했고 담당 의사는 간 이식을 유일한 대안으로 고려했다.
이에 지난 4월 아들 대용(20)씨는 아버지가 회복할 수 있다는 말에 선뜻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주기로 했다.
다양한 검사에서 이식 적합 판정도 받았다.
결국 지난달 23일 소화기내과와 간담췌외과 의료진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7시간가량 진행된 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씨 부자는 간 기능을 회복해 수술 2주 만인 이달 7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현재는 외래 진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