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배우고, 체험하고…박물관에서 여름방학 즐겨볼까
여름 방학을 앞두고 박물관들이 역사를 배우면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인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여름 방학을 맞아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근현대사 교육 프로그램을 대면으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은 전쟁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우리가 그리는 평화'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이달 25일부터 8월 8일까지 가족 동반으로 진행된다.

4∼6학년 학생이라면 1945년에 태어난 이른바 '해방둥이 세대'가 경험한 현대사 이야기를 나누는 '해방둥이를 통해 본 한국 현대사 이야기'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역사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이달 27일부터 열리는 '역사 덕후 생존법에 대한 4가지 강의'를 통해 역사학자, 역사 칼럼니스트, 큐레이터 등 역사와 관련한 다양한 직업을 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큐레이터를 꿈꾸는 대학생을 위한 '청년 큐레이터 아카데미 5기', 특수교육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역사박물관에 한 걸음 다가서기'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역사 배우고, 체험하고…박물관에서 여름방학 즐겨볼까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 민속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다.

다음 달 8일부터 총 5차례에 열리는 '똥! 똥! 똥간에 귀신이 산다'에서는 박물관 야외에 있는 전통 가옥인 오촌댁의 뒷간(재래식 화장실) 등을 둘러보며 옛사람들의 화장실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세시야 놀자' 프로그램에서는 과거 두레를 결성해 모내기, 김매기 등 고된 농사일을 함께 나눴던 문화를 배우고 두레패를 상징하는 깃발인 '농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청소년들은 소장 유물을 직접 해설하는 '나도 박물관 전시해설사'에 참여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콘텐츠이나 보드게임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교육은 이달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활동지와 교구재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