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상업화를 위해 유로파마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계약금은 1500만달러, 허가 및 매출 등에 따른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는 4700만달러다. 판매에 따른 기술사용료(로열티)도 확보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 이스라엘 출시를 위해 덱셀 파마와 협력관계를 체결, 서아시아 시장의 관문을 열었다고 했다. 이번 계약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에 이어 중남미 지역까지 4개 대륙 진출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유로파마는 브라질에 본사를 둔 중남미 주요 제약사다. 중추 신경계 치료제 영업 및 마케팅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중남미 전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유로파마를 통해 중남미 17개국에 판매된다. 중남미 지역 600만명 이상의 뇌전증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번 기술수출로 중남미 지역 뇌전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를 한번 더 인정받은 만큼, 세계 뇌전증 환자들에게 세노바메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