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화 시동건 安…첫토론회에 '친윤' 등 의원 40명 안팎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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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징계'로 당권경쟁 수면 위로…"정진석도 곧 공부모임 시작"
安 "어떻게 국정과제 제대로 수행?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이 12일 글로벌 경제위기를 주제로 첫 '민·당·정' 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대선 단일화 후 '국민의힘' 이름표를 달고 안 의원이 처음으로 주도한 정책토론 행사다.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징계로 집권여당 내 당권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안 의원이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당내 의원들과 접점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이날 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국민의힘 당 지지율이 동반추락하는 위기 속에 열렸다.
단일화에 따른 '공동정부'를 약속받고 '인수위원장'까지 맡는 등 새정부의 상징지분을 보유한 안 의원이 6·1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하자마자 정책과제부터 챙기며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당권주자로 분류되지만 보수정당 내 뚜렷한 지지세력이 없다.
사실상 '신입생' 처지나 다름없는 안 의원이 가장 자신 있다고 여기는 정책분야부터 파고들며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겨냥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공교롭게도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징계로 자리를 비운 뒤 열린 첫번째 대규모 의원모임이었다.
토론회엔 약 40명 안팎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배현진·정점식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두루 자리했다.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선 '정책의원총회'를 방불케 한다는 말도 나왔다.
'민·당·정'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가 핵심 콘셉트인 만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측 인사들도 토론에 참여했다.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안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는데 직후부터 여러 상황이 굉장히 바뀌었다"며 경제위기, 코로나19·원숭이 두창 등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론했다.
안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가 세미나 시리즈의 주제"라며 "인수위원회와 연속선상에서 지금 상황 대처를 위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이번 세미나"라고 말했다.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정진석 의원과 김기현 의원도 참석해 축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안 의원이 여러 차례 대선후보를 겪으면서 국정 전반에 대해 나름의 철학과 비전을 갖고 계신다.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새로운 정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비로소 제대로 공부하는 정당, 평생 공부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김기현·장제원 의원 주도의 공부모임과 함께 정진석 의원의 공부모임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정진석 의원은 축사에서 "선거라는 게 이래저래 심판받는 거지만 경제를 잘못해서 심판받는 대통령과 집권당은 이래저래 국물도 없다"라며 "경제를 회복하지 못하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안 의원이 값진 세미나를 열어 격려를 표한다.
민생과 경제정책에 집중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과 함께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축사에서 안 의원과 부산 중앙중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소개한 뒤 "정치권에 유일한 부산 중앙중 동문으로 개인적으로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이외에도 자주 뵙고 말씀도 나누는 사이로 이래저래 매우 친한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도 많이 어렵다.
위기만큼 단합을 잘하고 우리의 의지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했으면 좋겠다.
안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당과 여러 인연이 있었지만 이렇게 당적을 갖고 하는 건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당의 소중한 인재로서 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安 "어떻게 국정과제 제대로 수행?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이 12일 글로벌 경제위기를 주제로 첫 '민·당·정' 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대선 단일화 후 '국민의힘' 이름표를 달고 안 의원이 처음으로 주도한 정책토론 행사다.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징계로 집권여당 내 당권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안 의원이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당내 의원들과 접점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이날 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국민의힘 당 지지율이 동반추락하는 위기 속에 열렸다.
단일화에 따른 '공동정부'를 약속받고 '인수위원장'까지 맡는 등 새정부의 상징지분을 보유한 안 의원이 6·1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하자마자 정책과제부터 챙기며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당권주자로 분류되지만 보수정당 내 뚜렷한 지지세력이 없다.
사실상 '신입생' 처지나 다름없는 안 의원이 가장 자신 있다고 여기는 정책분야부터 파고들며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겨냥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공교롭게도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징계로 자리를 비운 뒤 열린 첫번째 대규모 의원모임이었다.
토론회엔 약 40명 안팎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배현진·정점식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두루 자리했다.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선 '정책의원총회'를 방불케 한다는 말도 나왔다.
'민·당·정'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가 핵심 콘셉트인 만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측 인사들도 토론에 참여했다.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안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는데 직후부터 여러 상황이 굉장히 바뀌었다"며 경제위기, 코로나19·원숭이 두창 등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론했다.
안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가 세미나 시리즈의 주제"라며 "인수위원회와 연속선상에서 지금 상황 대처를 위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이번 세미나"라고 말했다.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정진석 의원과 김기현 의원도 참석해 축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안 의원이 여러 차례 대선후보를 겪으면서 국정 전반에 대해 나름의 철학과 비전을 갖고 계신다.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새로운 정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비로소 제대로 공부하는 정당, 평생 공부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김기현·장제원 의원 주도의 공부모임과 함께 정진석 의원의 공부모임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정진석 의원은 축사에서 "선거라는 게 이래저래 심판받는 거지만 경제를 잘못해서 심판받는 대통령과 집권당은 이래저래 국물도 없다"라며 "경제를 회복하지 못하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안 의원이 값진 세미나를 열어 격려를 표한다.
민생과 경제정책에 집중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과 함께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축사에서 안 의원과 부산 중앙중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소개한 뒤 "정치권에 유일한 부산 중앙중 동문으로 개인적으로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이외에도 자주 뵙고 말씀도 나누는 사이로 이래저래 매우 친한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도 많이 어렵다.
위기만큼 단합을 잘하고 우리의 의지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했으면 좋겠다.
안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당과 여러 인연이 있었지만 이렇게 당적을 갖고 하는 건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당의 소중한 인재로서 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