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촌 일손 부족 해소 나선다…농기계 임대 확대
전북 익산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농기계 임대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우선 거리가 멀어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농민을 위해 농기계 배달운송료를 최대 9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민은 1만원 정도의 운송료만 부담하면 현장에서 농기계를 간편하게 받아 쓸 수 있게 됐다.

또 영농철인 3∼6월, 9∼11월 휴일인 토·일요일에도 임대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6억여원을 들여 농번기 대기자가 밀려 사용순서를 기다려야 했던 인기 기종 105대를 추가로 확보하고 낡은 농기계를 교체한다.

농기계 세척장도 운영요원 2명을 투입해 농기계 임대 사용 후 세척하고 반납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함열본소와 동부·남부분소 3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임대 건수가 5천351건에 이를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보행관리기, 동력배토기 등 중소형 농기계 구매비의 50%(150만원 한도)도 지원한다.

이밖에 밭작물과 논 대체 작물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농기계 장기임대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운·정지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농업기계를 5∼8년 임대료를 저렴하게 받고 빌려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 서비스 확대는 농기계 구매 부담 경감을 통한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영농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