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우상혁 "4일 남았습니다…8년 만에 오리건, 후회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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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열리는 헤이워드 필드, 2014년 주니어선수권서 우상혁이 3위 '추억'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8년 전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 도착했다.
우상혁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1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20세 미만) 시상식 사진과 2022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영상을 함께 올리며 "4일 남았습니다.
8년 만에 그토록 오고 싶었던 오리건에서 뛰는 경기. 후회 없이 즐기기로. Let's go woo!"라고 썼다.
그의 말처럼 나흘 뒤인 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 10분에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이 열린다.
예선 출전하는 32명 중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결선 기준 기록을 통과하거나, 상위 12명 안에 든 점퍼는 19일 오전 9시 45분에 결선을 치른다.
우상혁은 자타공인 강력한 우승후보다.
세계육상연맹도 '남자 높이뛰기 프리뷰'에서 우상혁을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했다.
세계육상연맹은 프리뷰에서 바심과 탬베리의 부상 극복 과정 등을 설명한 뒤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지만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한 우상혁은 올해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에서 개인 기록을 2m36으로 높이고 3월 20일 베오그라드 세게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4로 우승했다.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두 명의 올림픽 챔피언(마심과 탬베리)을 꺾고 2m33으로 우승했다"며 "우상혁은 생애 첫 실외 메이저대회 메달 획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원한다"고 전했다.
우상혁에게 이번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헤이워드 필드는 좋은 추억이 담긴 곳이다.
그는 충남고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20세 미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의 당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남자 경보의 간판스타인 김현섭(현 삼성전자 코치)이 2004년 이탈리아 그로세토 대회 10,000m 경보에서 3위에 오른 이후 10년 만이었다.
1위에 오른 미하일 아키멘코(러시아), 드미트리 나보카우(벨라루스)도 같은 높이를 넘었지만, 둘은 2차 시기에 2m24을 넘었고 우상혁은 3차 시기에 2m24를 기록해 3위를 했다.
세계육상연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의 세계선수권 참가를 불허한 가운데 아키멘코와 나보카우는 이제 우상혁의 경쟁 상대는 아니다.
아키멘코는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2m35를 넘어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2m33으로 우상혁보다 낮은 6위를 했고, 올해에는 2m20을 넘은 적도 없다.
나보카우는 2018년 2m36을 뛴 뒤,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했고, 바심·탬베리와 함께 '현역 빅3'로 분류돼 세계선수권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달 30일 출국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을 뚫고 훈련을 이어온 우상혁은대회 조직위원회가 훈련장과 숙소를 개방한 12일 '결전지' 유진에 도착했다.
2014년 20세 미만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3위에 오른 우상혁은 8년 만에 다시 찾은 헤이워드 필드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연합뉴스
우상혁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1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20세 미만) 시상식 사진과 2022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영상을 함께 올리며 "4일 남았습니다.
8년 만에 그토록 오고 싶었던 오리건에서 뛰는 경기. 후회 없이 즐기기로. Let's go woo!"라고 썼다.
그의 말처럼 나흘 뒤인 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 10분에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이 열린다.
예선 출전하는 32명 중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결선 기준 기록을 통과하거나, 상위 12명 안에 든 점퍼는 19일 오전 9시 45분에 결선을 치른다.
우상혁은 자타공인 강력한 우승후보다.
세계육상연맹도 '남자 높이뛰기 프리뷰'에서 우상혁을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했다.
세계육상연맹은 프리뷰에서 바심과 탬베리의 부상 극복 과정 등을 설명한 뒤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지만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한 우상혁은 올해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에서 개인 기록을 2m36으로 높이고 3월 20일 베오그라드 세게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4로 우승했다.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두 명의 올림픽 챔피언(마심과 탬베리)을 꺾고 2m33으로 우승했다"며 "우상혁은 생애 첫 실외 메이저대회 메달 획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원한다"고 전했다.
우상혁에게 이번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헤이워드 필드는 좋은 추억이 담긴 곳이다.
그는 충남고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20세 미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의 당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남자 경보의 간판스타인 김현섭(현 삼성전자 코치)이 2004년 이탈리아 그로세토 대회 10,000m 경보에서 3위에 오른 이후 10년 만이었다.
1위에 오른 미하일 아키멘코(러시아), 드미트리 나보카우(벨라루스)도 같은 높이를 넘었지만, 둘은 2차 시기에 2m24을 넘었고 우상혁은 3차 시기에 2m24를 기록해 3위를 했다.
세계육상연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의 세계선수권 참가를 불허한 가운데 아키멘코와 나보카우는 이제 우상혁의 경쟁 상대는 아니다.
아키멘코는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2m35를 넘어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2m33으로 우상혁보다 낮은 6위를 했고, 올해에는 2m20을 넘은 적도 없다.
나보카우는 2018년 2m36을 뛴 뒤,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했고, 바심·탬베리와 함께 '현역 빅3'로 분류돼 세계선수권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달 30일 출국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을 뚫고 훈련을 이어온 우상혁은대회 조직위원회가 훈련장과 숙소를 개방한 12일 '결전지' 유진에 도착했다.
2014년 20세 미만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3위에 오른 우상혁은 8년 만에 다시 찾은 헤이워드 필드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