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비전 국제학회에서 논문 발표가 확정돼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유럽컴퓨터비전학술대회(ECCV) 2022'에서 두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ECCV는 '표현 학습 국제 학회(ICLR)',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학술대회(CVPR)'와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로 꼽힌다.

격년으로 열리는 ECCV 학회는 논문 채택률이 30%가 채 되지 않는 톱티어 학회로 불린다. 지난 2020년 개최된 'ECCV 2020'에서는 총 5150편의 논문이 제출됐지만 그 중 26%인 1360편의 논문만이 채택됐다.

업스테이지가 발표한 두 편의 논문은 OCR 문자 인식 모델에 대한 연구와 머신러닝의 기반이 되는 학습전략에 대한 논문이다. 첫번째 논문을 통해 AI가 사진에서 문자를 인식할 때 언어적, 시각적 요소를 모두 한 번에 인식하는 일명 '멀티 모달 기술' 적용한 내용을 공개했다. 시각적 요소를 주로 활용하던 기존 문자 인식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달성한 연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번째는 사전에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특정 분야 적용 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맞춤 학습 전략에 대한 연구 논문이다. 이 기술을 통해 여러 형태의 모델에 쉽게 적용하고 모델 학습 당시 살펴보지 못한 분야 데이터의 성능도 확보할 수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ECCV학회에서 두 편의 논문 채택으로 업스테이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학술적 연구에서 그치지 않고 최고 성능의 서비스를 만드는 데 주요한 기반으로 활용, 고객들이 최고 성능의 AI를 현업에서 노코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