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 여자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14위로 도약
장수정(27·대구시청)이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14위에 올랐다.

장수정은 11일 발표된 WTA 단식 세계 랭킹에서 6월 말 155위보다 41계단이 오른 114위가 됐다.

장수정은 9일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끝난 WTA 125K시리즈 노디아오픈(총상금 11만5천 달러)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WTA 주관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82년 이덕희의 WTA 투어 포트마이어스오픈 이후 이번 장수정이 40년 만이었다.

125K시리즈는 투어보다는 한 등급 낮은 대회다.

2000년대 한국 여자 테니스 간판이었던 조윤정이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세 차례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했고, 복식에서는 전미라-조윤정, 한나래-최지희가 각각 2004년과 2018년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사례가 있다.

종전 자신의 최고 랭킹 2017년의 120위를 뛰어넘은 장수정은 귀국해 8월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준비할 예정이다.

10일 끝난 윔블던에는 WTA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은 가운데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1위를 지켰고,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와 마리아 사카리(그리스)가 2, 3위로 올라섰다.

윔블던 준우승 온스 자베르(튀니지)는 2위에서 5위로 밀렸고, 윔블던에서 우승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도 23위에서 변함이 없었다.

윔블던이 끝난 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순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윔블던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3위에서 7위로 순위가 오히려 내려갈 전망이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1년 전 윔블던 우승 랭킹 포인트가 제외되고, 올해 윔블던에서는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 순위가 7위로 밀리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