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대구 달서구보건소 뒤편 월성공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11일 오후 대구 달서구보건소 뒤편 월성공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한 가운데 11일 오후 9시까지 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3만58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만2213명보다 2만3592명 늘어난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 3일 오후 9시 기준 집계치인 1만7146명보다 2.1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동시간대의 9299명과 비교하면 3.8배로 급증했다.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17일의 3만631명 이후 약 8주 만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오는 12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늘어 3만명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만8136명→1만9363명→1만8505명→1만9323명→2만286명→2만410명→1만2693명을 기록했고,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만8388명이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2만600명(57.5%)은 수도권에서, 1만5205명(42.5%)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187명, 서울 9412명, 경남 2106명, 인천 1875명, 부산 1483명, 대구 1280명, 충남 1245명, 경북 1162명, 울산 1001명, 전북 991명, 충북 976명, 대전 914명, 강원 889명, 전남 754명, 광주 699명, 제주 511명, 세종 3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가 재유행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오는 13일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 대응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