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금속노조 "노동중심 산업전환 쟁취 위해 20일 총파업"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는 "노동 중심 산업전환을 위한 노정 교섭을 쟁취하고자 20일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라고 11일 밝혔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속노조는 지난 4∼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울산지부 7천600명 조합원은 92.3%라는 압도적 찬성률을 보였다"라면서 "이번 총파업의 3대 요구는 전환기 위기에서 노동자·취약계층 보호, 재벌 중심 독점 체제와 불평등 타파,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와 노조할 권리 확보 등이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대한민국은 기후 위기와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실업과 구조조정, 저임금 불안정 노동으로 내몰리고 있다"라면서 "물가는 국제통화기금(IMF) 시절과 같이 6%가 올랐지만, 노동자 임금은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제자리만 걷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도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 고용안정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을 내놓기는커녕 '이명박근혜' 시절로 노동정책을 되돌리고 있으며, 김두겸 울산시장도 울산을 산업도시로 다시 키우겠다고 하면서 그 정책에 노동자들은 없다"라면서 "정부와 울산시는 노동자와 서민의 생존권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