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수빈, 1군 엔트리 제외…"전반기 쉬고 후반기 정상 가동"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32·두산 베어스)이 부상 후유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은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정수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투수 박신지(23)와 이형범(28)은 2군으로 내려갔다.

이날 두산은 투수 김지용(34)과 포수 안승한(30), 외야수 홍성호(25)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정수빈은 7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회말 주루 중 상대 2루수 김혜성과 충돌해 허리를 다쳤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통증은 남아 있다.

김태형(55) 두산 감독은 14일에 끝나는 전반기까지 정수빈에게 휴식을 주고, 22일 시작하는 후반기부터 정상적으로 기용하기로 했다.

김태형 감독은 "다음 주에도 정수빈이 정상적으로 뛰기 어려울 것 같다.

후반기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거포 김재환(34)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김 감독은 "김재환은 양쪽 무릎이 좋지 않다"고 선발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 정수빈, 1군 엔트리 제외…"전반기 쉬고 후반기 정상 가동"
김태형 감독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재편도 고민 중이다.

아리엘 미란다를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한 두산은 박신지를 임시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나 박신지는 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사사구 3개와 안타 1개를 맞고 2실점 했다.

박신지에 이어 등판한 최승용이 4이닝(3피안타 1실점)을 책임졌다.

김태형 감독은 "권명철 투수 코치 등과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관해 상의할 생각이다.

박신지 대신 최승용을 선발 투수로 쓰고, (사이드암) 박정수를 7월말 롯데 자이언츠전(26∼28일)에 임시 선발로 기용하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