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6개월여간 제주 해상에서 선박 화재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 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서 최근 3년 6개월간 어선 화재로 5명 숨지고 17명 실종
8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에서 2019년부터 지난 7일 현재까지 44건의 선박 화재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14건, 2020년 12건, 2021년 11건 등이 발생했다.

이어 올해 들어 현재까지 7건의 선박 화재가 발생했다.

선박 화재로 2019년에 3명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2020년에도 2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지난해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으나 올해는 지난 7일 한림항 어선 화재로 2명이 실종됐다.

장소별 선박 화재 발생 건수는 항·포구 19건, 해상 25건이다.

제주도는 지난 4일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 방화로 불이 난 데 이어 7일 한림항에서 폭발로 인한 어선 화재가 발생하자 도내 어선 등 모든 선박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7일 "도내 전 선박에 대한 긴급 소방안전 점검과 항·포구별 소방시설 장비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의 특별요청사항 1호를 발령했다.

오 지사는 또 어민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