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민생회생 특위 구성…"시정 매섭게 견제"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될 것"
5일 제9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안성민(4선) 시의원은 "시민에게 힘이 되고 부산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의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신임 의장은 "동료 의원들 모두가 단합된 모습,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시민께 보여드리는 게 도리라는 뜻에서 의장으로 합의 추대해준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9대 시의회가 짊어진 시대적 소명을 되새기며 시민의 뜻을 잘 받드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선 "4년 만에 지역의 정치 권력 지형이 완전히 바뀌어 시민 주권의 위대한 힘을 절감했다"면서 "시의원 모두 언제든 반전의 풍랑에 부딪힐 수 있는 민심의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의장은 "코로나19 후유증과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부닥친 민생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포스트 코로나 민생회생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무너진 시민 생활 전반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복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될 것"
그는 또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와 가덕 신공항 조기 개항 등 부산 최대 현안이 잘 해결되도록 시의회도 뒷받침 할 것"이라며 "불투명해진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해선 부울경 3개 광역의회가 만나 막힌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정에 대한 견제가 약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에 안 의장은 "시정을 강력하고 확실하게 견제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길"이라며 "시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민주당보다 더 매섭게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장은 광역의원 전담 보좌관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행 지방자치법이 보장하는 정책지원 인력 확충으로는 의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한계가 있어 광역의원도 후원금을 모아 보좌관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소집되면 정식으로 제안하고 관련 법이 개정되도록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 2명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시의원에 대해선 "소수지만 협치를 위해 상임위 배정 때 민주당 시의원 두 분을 최우선 배려했다"면서 "젊고 능력 있는 민주당 시의원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와 존중의 뜻으로 상임위뿐 아니라 특위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