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VNA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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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시가 도심에 금융센터 건립을 위해 영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베트남은 국내적으로 은행과 금융의 법적 틀을 개선하고, 국외적으로는 금융 허브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경제도시 호찌민시에 금융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금융시스템 선진국인 영국에 도움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영국을 공식 방문한 베트남 국가권력 서열 4위의 브엉딘 후에 국회의장은 방문 당시 환담한 피터 에스틀린 런던시장 권한에 "런던이 세계에서 가장 큰 귬융 중심지"라며 "베트남은 영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금융중심지 개발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금융시스템 전수를 요청한 바 있다.

에스틀린 시장 권한은 "영국이 채권시장을 더욱 키우기 위해서라도 금융시장 개발과 사업신용등급 개선 등 다양한 수준에서 베트남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며 "또한 호찌민시가 금융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영국 은행과 베트남 은행 간의 파트너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답했다.

이에 베트남 매체들은 에스틀린 권한의 답변을 두고 "영국도 베트남에 금융 기술 전수에 긍정적"이라며 "베트남이 원하는 금융센터 설립도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호찌민시는 지난 2월 '국제금융센터 설립에 관한 계획 초안'을 발표하며 오는 2030년까지 통화 및 은행 시장, 자본 시장, 파생 시장 등 세 가지 주요 요소를 갖춘 국제 금융 센터를 설립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