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원 구성되는 대로 전면 조직 개편"
강기정 광주시장, 반도체 등 첨단 인재 양성 구상에 총력(종합)
강기정 광주시장이 취임 직후 반도체 등 첨단인재 양성 방안 구상에 전력하고 있다.

강 시장은 4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리핑룸 방문 전) 인공지능산업국의 보고를 받았고, 내일 오전에는 전남대에서 대학 총장들과 만나 첨단 학과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취임 후 주말과 휴일을 지나 사실상 공식 업무 첫날이지만 기관 방문 등 일정보다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 시장은 전했다.

민주당, 광주시, 지역 대학들은 5일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당·정·학 간담회'를 열어 반도체 등 정부의 첨단 학과 증원 방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대학 총장, 인공지능 인재개발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강 시장은 취임 전부터 영호남 반도체 동맹을 제안하는 등 첨단 인력 확충으로 산업과 교육의 선순환,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강 시장은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이날 오후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와 인증센터,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방문한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 적용 모델인 GGM에서는 낮은 임금을 보완할 주거 지원 등 사회적 임금 보상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최근 논란과 관련해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강 시장은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월 25일까지) 의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조직개편"이라며 "(일부 부서만 손질하는 게 아닌) 전면 개편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가족부와 같이 정부 부처 조직개편과 맞물린 부서는 정부 방향을 보면서 개편을 진행해야 할 거 같고, 나머지는 구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균형 발전, 상생 담당 기구 신설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