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미래자동차 등 신산업 수요 반영…직업계고 102개 학과 개편
올해 직업계고 79개교의 102개 학과가 산업구조 변화 등의 추세에 맞춰 새롭게 개편된다.

직업계고 학과 개편은 산업계 변화 흐름과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응해 직업계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2016년부터 매년 이뤄지고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각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심의위원회를 거쳐 학과 개편 대상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타 교과군으로 개편 시 교육과정이 40% 이상 달라져야 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학교는 2024학년도부터 개편된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학과 개편 유형을 교과군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17%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기계(16%), 디자인문화콘텐츠(13%), 농림수산해양(11%) 등의 순이었다.

인공지능(AI), 미래자동차, 로봇 등 여러 첨단산업 관련으로의 학과 개편도 다수 선정됐다.

AI·미래자동차 등 신산업 수요 반영…직업계고 102개 학과 개편
이 밖에도 인력 수요가 많아지는 반려동물·보건 등 서비스 관련 분야와 지역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 등이 이뤄졌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기·전자 학과는 중소기업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학과를 고도화하는 형태로 개편이 많이 이뤄지고, 기존 상업·경영 학과는 행정직 채용이 줄어 다른 분야로 개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올해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는 총 423억5천만 원이 지원되며, 학교당 평균 4억 원 정도를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