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세계지질공원 인증 도전…환경부에 신청서 제출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나섰다.

세계지질공원이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고고학적·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에 활용하기 위해 지정하는 구역이다.

세계 44개국 160여곳이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단양군은 지난 1일 환경부에 단양지질공원 현황, 세계지질공원 인증 타당성 및 국제적 가치, 향후 관리계획 등을 담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 유네스코에 의향서 및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이후 서류 심사, 현장 평가를 거쳐 오는 2024년 말 인증 여부가 결정 나게 된다.

단양군은 신청서에서 25개의 지질명소를 명기했다.

지난 2020년 7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당시의 12개 지질 명소 외에 영천동굴, 구봉팔문, 죽령천 퇴적구조 및 습곡, 단양읍 화석산지 등 13곳을 추가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전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단양군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 가치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명품관광지에 더해 세계적 지질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인증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