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의 생명은 ‘가시성’
돈 되는 상가는 대부분 강남역과 명동처럼 최고의 상권 내 점포라고 생각하기 쉽다. 유동인구가 많아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지레 판단한다. 하지만 돈 되는 점포는 특급 상권 내 있는 것이 대부분일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투자자가 자주 이용했던 곳이나 잘 아는 곳의 점포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가 잘 아는 지역은 소비 객층의 동선과 영업 상태와 업종분포, 소비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경매에 부쳐진 상가에 투자할 때 실패할 확률을 줄여준다.
경매정보 사이트 내 상세검색을 통해 투자자 본인이 잘 아는 곳이나 집주변 경매물건을 꾸준히 검색하다보면 우량물건을 만나기 쉽다. 잘 다니는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현장답사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대료 추이와 매물을 바로 체크할 수 있어 다양한 경매물건 검색을 용이하게 한다. 낙찰 사례분석을 통해 최근 낙찰된 상가 물건 중 임대 여부 체크는 물론 임대가 수준과 업종분석까지 두루 확인할 수 있어 상가 경매물건을 보는 안목을 높인다.
상가의 생명은 가시성이다. 눈에 잘 띄는 상가라야 임대 놓기 좋고 임차인이 오래 영업해 임대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다. 경매 상가 중에는 건물 깊은 곳의 안쪽에 있거나 후면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다.
영업력이 떨어지는 상가일수록 고객이 상가를 찾기 어려운 입지에 있다. 이런 상가는 존재감이 없어 고객과 임차인으로부터 외면당하기 쉽다. 낙찰가를 높이더라도 어느 방향에서 접근해도 대번에 눈에 잘 띄는 점포를 골라야 한다.
가시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상가의 얼굴이라고 하는 전면부이다. 상가 전면은 점포의 정면 및 측후면이 고객들에게 직접 노출되는 곳으로 눈에 잘 띄고 넓을수록 고객이 찾기 쉽고 영업력이 유리하다.
간판을 걸기 쉽고 눈에 잘 띄어야 고객유치가 용이하다. 고객이 찾기 쉬운 상가는 신규 고객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등 영업 측면에서 강력한 강점이자 불황기에도 임대료를 끌어올릴 수 있는 무기가 된다.
고객의 왕래가 빈번한 상가라야 좋은 투자처다. 경매에 부쳐진 상가의 유동인구와 주요 동선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상가 앞에 다니는 인구가 많을수록 소비층이 탄탄한 상가이다.
유동인구수는 각자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발품을 팔아 직접 조사하는 방법으로 평일·주말 요일별, 시간대별 등으로 세분해 분석해야 한다. 다만 단순한 인구량 파악에 치중하기보다 예상 업종과 상가 크기에 맞는 동선과 유동인구 파악이 진행돼야 한다.
고수익 알짜 경매 상가를 낙찰 받으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경매를 통해 투자성 뛰어난 상가를 찾기 쉽지 않은 탓이다. 투자 예정지역 외에도 인근지역과 유사지역 내 다양한 유망상가 투자를 위한 검색이 필요하다.
상가 선정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좋은 입지와 역세권, 실질적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상가를 오랫동안 눈여겨보는 게 좋다. 임대수익 높은 우량 상권 내 경매물건은 찾으려면 입지와 상권분석 외에도 철저한 물건분석이 필요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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