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 이끄는 투자노하우] 초급매로 전원주택 장만하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값싼 급매물 풍부한 시기는 '겨울'
철도공무원인 이○○(48)씨는 요즈음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일단 도심 부동산의 가격이 많이 올라 있는데다 관심 있는 수도권 주변에서 가격이 바닥을 친 초급매물이 늘고 있다는 말에 솔깃한 것이다. 게다가 시골 출신인 이 씨는 나이가 들면서 고향에 대한 향수에 가끔 젖어들기도 했다.
전원주택 투자를 고민하던 이 씨는 얼마 전 경기도의 한 지역에 있는 한 주택을 답사하고 왔다. 주 5일 근무제 정착으로 한결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 그가 여가활용을 위해 본격적인 매입을 서둘러보려 한 것이다. 답사 한 주택은 올 초 3억5000만원에 매입하려 했던 대지 460㎡에 건물 85㎡짜리 매물인데 다시 중개업자에게 연락이 와 찾아가보니 올 초보다 크게 가격이 낮춰진 2억6000만 원으로 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
주인을 만나 다시 가격을 낮춰 매물로 내놓은 이유를 알아보니 대출을 안고 매입한 주택이어서 이자부담만 한 달에 70만 원에 달해 갖고 있을수록 손해라며 급하게 처분하려한다고 했다. 2년 전 주인이 매입할 때만 해도 거래되는 시세는 4억 원이었는데 지금은 턱 없이 낮은 값에 매물로 내놓아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서둘러 처분해 사업자금으로 활용해야 겠다며 매입을 부탁한다며 사정했단다.
이렇듯 전원주택 시장에는 경기침체와 맞물러 대출 많이 낀 전원주택들이 이자부담 때문이라도 서둘러 매각하려는 매물들이 흔해졌다. 전원생활의 낭만을 접고 서둘러 되팔려는 급매물은 중개업소에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 전원주택 개발사업자들이 팔지 못해 20~30% 땡처리 용으로 나온 매물에서부터 시세보다 30~40% 싸게 입찰에 부쳐지는 경매와 공매물들이 늘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맞아 환금성이 떨어지는 전원주택을 값싸게 매입하는 기회가 넓어진 셈이다.
가격이 싸진 전원주택 시장을 비관적으로 봐라볼 필요는 없다. 최근 농지법 개정과 레저 붐과 함께 주 5일 근무제 정착으로 전원주택 투자는 멀리 봤을 때 오히려 투자적기이다. 주 5일제 탓에 부동산 ・ 레저시장이 점점 수도권과 지방으로 넓어져 주말과 전원 관련 산업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가족 나들이는 꾸준해 경기의 변동에 영향이 미미한 상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어려운 경기영향 탓에 당분간 초급매물 전원주택의 공급이 늘어 불경기를 이용해 미리 전원주택으로의 이주를 원하는 실속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2년 내외 기간 안에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사실 그 동안 전원주택시장은 살아날듯 하다가 무너지고 다시 살아났다가 고전하는 등 부침이 심한 현상을 나타냈다. 전원주택은 실패한 투자 상품이라는 오명(?)도 받고 있다. 실제 전원주택은 경기 여파를 많이 타는데다 경기불황으로 국민 전체의 소득이 줄어들어 시골주택 수요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서서히 환경이 바뀌고 있다. 현재 전원주택 매물은 일부 자산가만이 찾는 주택이 아니다. 수도권 일대에서 중개업소 거래현장에 있다 보면 가격만 충분히 낮게 형성돼 있다면 급매가격으로 매입하려는 수요가 얼마든지 있다. 초급매물은 재빨리 팔려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수요는 많지 않은 탓에 매수자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원주택의 경우 값싸고 매물이 풍부한 시기는 비수기로 꼽는 겨울이다. 투자자들의 발길이 뜸한 시기를 노려 여러 매물을 비교한 후에 투자하면 값싸고 투자가치 높은 전원주택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소위 수도권 인기지역인 경기도 용인 ․ 광주 ․ 양평지역 개발택지의 경우 평당 80~150만 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용인 ․ 수지 일대가 80~150만 원, 용인 양지와 광주는 60~120만 원, 양평 30~100만원, 여주 20~50만 원선이다. 덩어리가 큰 필지거나 대출 많이 받은 초급매물의 경우는 거래 시세의 20~30% 안팎, 경매와 공매는 30~40% 값싸게 매입할 수 있다.
필자의 신간 안내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3114557&CategoryNumber=001001025010003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