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하루를 시작해 늦은 저녁 집중유세 일정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선거의 마지막 날에 와서야 서울시장 유세차에 오른다"며 "당원 동지와 지지자들께서 서울시 분위기를 굳건하게 이어줘서 다른 곳들을 다닐 수 있었다"며 오 후보가 우위를 이어가는 흐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기고만장한 모습이 나온다면 민주당의 조직력과 그들이 최근 며칠 사이에 보여주는 가장된 절박함 때문에 우리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낼 수도 있다"며 "마지막까지 투표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실 저는 놀랐다"며 "민주당이 180석이 넘는 의석을 가지고 윤석열 정부의 출범까지 방해하고 고개를 쳐들다가 갑자기 전국에서 절도 하고 있고, 오늘은 갑자기 대통령 탄핵까지 꺼내면서 선거 막바지에 자기 지지층을 결집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며 "오늘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한 이들에게, 사실상의 대선 불복을 하는 이들에게, 내일 우리가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장에 가(는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작년에 부름을 받은 오세훈 시장이 구청장 수가, 시의원 수가 부족해서 지난 1년간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일하지 못했다"면서 기초단체장과 시의회 투표도 독려에 나섰다.
애초 이 대표는 청계광장 유세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로 발걸음을 돌렸다.
번화가를 중심으로 윤형선 후보자의 거리유세를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