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프리즈·키아프 때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개최
스타트 아트페어 창립자 "한국 미술시장 위상 높아져"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와 협업으로 열리는 미술장터 '스타트 아트페어'를 창립한 데이비드 시클리티라는 "한국의 미술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위상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시클리티라는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개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9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와 세계적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공동 개최되는 점, 한국 현대미술의 유럽 시장 진출 사례 등을 언급하며 "지금은 분명히 한국 시장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미술품 수집가인 그는 2009년 한국 현대미술을 해외에 알리는 프로젝트 '코리안 아이'를 시작해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한국 작가들의 전시회를 열고 있다.

스타트 아트페어는 2014년부터 프리즈 기간 사치갤러리에서 열렸으며 올해는 프리즈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에 발맞춰 9월 1∼6일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에서 열린다.

공동 창업자인 세레넬라 시클리티라는 "스타트 아트페어가 프리즈나 키아프와 같은 대형 아트페어는 아니지만, 창의성 있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선보이는 부티크 아트페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재율'(Internal Rhythm) 연작으로 유명한 김태호(74) 화백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서 큰 미술시장이 열리는 만큼 세계의 많은 컬렉터가 관심을 가져 한국 작품들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스타트 아트페어 창립자 "한국 미술시장 위상 높아져"
스타트 아트 코리아는 이번 아트페어에 선정된 갤러리와 작가의 작품을 국내외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현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에서는 프리뷰 형식으로 감창열, 김태호 등의 추상화들과 웹툰 작가 기안84의 팝아트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