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럭비챔피언십 내달 4일 인천서 개최…20년만에 정상 도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럭비 대회인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이 다음 달 4일 인천에서 개최된다.

대한럭비협회는 다음 달 4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 남동 아시아드 럭비 경기장에서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이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아시아럭비연맹이 주최하는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1969년부터 열린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가 2015년부터 변경된 대회다.

전·후반을 합쳐 총 80분간 진행되는 15인제 럭비 대회인 이번 챔피언십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 총 세 팀이 출전한다.

다음 달 4일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이기면 오는 7월 초 예정된 결승전에서 홍콩과 맞붙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23년 프랑스 럭비 15인제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만큼 각국 대표팀은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그간 전신 대회인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에서 1982년, 1986년, 1988년, 1990년, 2002년까지 총 다섯 차례 우승한 바 있다.

한국은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2019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이후로는 국내에서 국제 럭비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에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장기간 침체를 딛고 재개되는 국제 대회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지원해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 사항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