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모두 빡빡한 일정 소화하며 마지막 표심잡기
경남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남겨둔 31일 두 여야 여성 후보는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막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의힘 김영선(62)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도계광장에서 출근인사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북면 감계·무동, 용지동 일대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 3시에는 같은 당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도계 새마을금고 앞에서 합동유세에 나서 '힘 있는 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의창·팔용·명곡 등 선거구 곳곳을 샅샅이 훑은 다음 오후 7시 30분에는 상남 분수광장에서 국힘 후보들과 함께 합동유세로 선거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맞수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지수(52) 후보도 오전 7시 도계광장 교차로에서 출근인사에 나선 데 이어 오전 9시 유니시티 일대, 11시 지귀시장에서 차례로 유세활동을 벌였다.

오후에도 명서시장과 도계시장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의창구 구석구석을 잘 아는 사람'을 찍어달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지수 후보는 오후 5시 30분 명곡광장 교차로에서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을 상대로 마지막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박완수 후보의 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자리를 두고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두 여성 후보에게 의미가 적지 않다.

당선자는 보수 텃밭인 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선출된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4선 중진 출신의 김영선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국힘 계열로는 최다선(5선) 여성 의원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경남 첫 여성이자 최연소 경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김지수 후보가 당선되면 창원 의창 선거구에서 당선된 첫 민주당계 의원으로서 정치적 체급을 높이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