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개막 SK텔레콤오픈 출전…최경주와 '신·구 대결'

PGA투어 진출 '예약' 김성현, 국내 무대 2승 도전
한국 골프의 '미래 스타' 김성현(24)이 1년 만에 국내 무대 접수에 나선다.

김성현은 6월 2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 출전한다.

김성현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11개 대회 만에 오는 9월 시작하는 2022-2023 시즌 PGA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우승은 한 번도 없지만, 준우승 2번과 3위 한번 등 꾸준한 성적을 낸 끝에 일찌감치 PGA투어 카드를 예약했다.

김성현은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58타를 치는 등 몰아치기 능력을 갖춰 동갑 친구 임성재(24)에 이어 PGA투어 신인왕 후보로도 꼽힌다.

김성현은 2020년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뒤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국내 무대 2승 고지는 아직 밟지 못했다.

작년 7월 야마하·아너스 K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김성현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모습을 보이는 만큼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는 출사표를 냈다.

김성현은 SK텔레콤 오픈에서 PGA투어 한국인 최다승(8승)과 SK텔레콤 오픈 최다승(3승) 주인공 최경주(52)와 대결한다.

한국 골프의 '전설'과 '미래'가 격돌하는 양상이다.

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투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정상에 오르는 등 경기력이 여전한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의 터줏대감이다.

이번이 무려 20번째 출전인 최경주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 연속 컷 통과 기록도 갖고 있다.

PGA투어 진출 '예약' 김성현, 국내 무대 2승 도전
이번 시즌 들어 정상에 오른 챔피언 박상현(39), 김비오(31), 장희민(20), 박은신(32), 양지호(33) 는 시즌 2승 경쟁에 나선다.

양지호는 2주 연속 우승도 바라보고 있다.

SK텔레콤 후원을 받는 김한별(26)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김한별은 작년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주형(20)은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고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으로 열리는 아시안프로골프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25회째인 SK텔레콤 오픈은 코오롱 한국 오픈, KPGA 선수권대회, GS 칼텍스 매경오픈,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다섯 번째로 긴 역사를 지녔고,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6천만원과 4년 시드를 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