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르비아대사관, 한국 교과서 6천부 제작…각급 학교 배포
주세르비아대사관(대사 이재웅)은 세르비아에서 처음으로 한국 관련 교과서(Koreja) 6천 부를 발간해 각급 학교에 배포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교과서는 한국의 ▲ 지리·인구 ▲ 역사 ▲ 경제 현황과 발전사 ▲ 전통·현대 문화 ▲ 남북 관계 ▲ 한국-세르비아 양자 관계 등 총 6개 장으로 구성됐다.

해당 교과서는 8월 중순께 세르비아의 1천500여 개 초·중·고교 및 대학, 도서관 등에 제공된다.

또 대사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전자책(PDF) 형식으로 게시돼 누구나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다.

특히 세르비아 교육부 및 교육과정·교과서개발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정식 교과서로 등록돼 학교 재량으로 수업교재로도 채택 가능하다고 한다.

주세르비아대사관, 한국 교과서 6천부 제작…각급 학교 배포
대사관은 턱없이 부족한 기존 세르비아 교과서의 한국 관련 기술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각급 학교 교사들이 자유롭게 한국 관련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재웅 대사는 교과서 서문에서 "양국 국민이 유명 스포츠인, 케이팝(K-POP) 등 상대국의 단편적인 지식만을 공유하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를 이끌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교과서를 제작하게 됐다"고 썼다.

또 마르코 루지치 세르비아 부총리 겸 교육장관은 추천사에서 "양국 관계는 최근 몇 년간 고위급 교류 및 경제 협력, 학술 교류 등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면서 "이번 교과서가 한국에 대한 이해 증진을 통한 더 강한 파트너십 구축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