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한 한미일 외교장관 성명에 "대결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30일 한미일 외교장관 성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관련 각측은 정세를 완화하고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것에 착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비핵화를 실현하며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작은 패거리를 만드는 잘못된 방법을 버려야 한다"며 "정치적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하고, 의미 있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각자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진 외교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7일 공동 성명을 내고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