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 총 9조417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SK그룹 전체 사회적 가치 창출액(18조4000억원)의 51%에 해당한다. 다만 환경 분야에선 3년 연속 ‘마이너스’ 실적을 냈다.

SK 계열사 중 사회적 가치 창출액이 9조원을 넘은 것은 SK하이닉스뿐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액은 2020년(4조8887억원)보다 93% 증가했다. 납세·고용·배당 등 ‘경제 간접기여 성과’가 9조7201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9527억원에 그친 ‘환경 성과’, 6499억원으로 추산된 노동·동반성장·사회 공헌 등 ‘사회 성과’를 더했다.

지난해 환경 부문 적자 폭은 2019년 8177억원, 2020년 9377억원보다 크다.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공장을 많이 돌린 영향이다. 회사 측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폐수 재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