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6월 코스피 2,540∼2,740 전망…신정부 정책 수혜"
한국투자증권은 6월 코스피 등락 예상 범위(밴드)를 2,540∼2,740으로 30일 제시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통화 긴축, 중국 경기 둔화 등 각종 악재로 코스피는 약세를 지속했다"면서도 "윤석열 정부가 시장 우호적 정책을 통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가 핵심 산업 육성, 한미 간 협력 체계 구축,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 추진, 국내 법인세율 인하 검토 등이 시장을 지지한다"며 "원전, 수소, 우주, 방산 등이 대표적인 정책 수혜 주"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올해 한국 시장에선 원전, 방산·우주, 모빌리티, 수소에너지 순으로 코스피보다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6월 선거 이후 정책 동력이 더욱 강해진다면 우상향 추세를 좀 더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달 발표될 MSCI 선진 지수 편입과 관련해 유리한 결정이 나온다면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이는 단기성 자금 유출을 진정시켜 한국 시장의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법인세 개선 방침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법인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며 "기업이 부담할 세율이 낮아지면 자동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로, 주가도 같은 방향성을 띨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스태그플레이션, 유가 상승, 중국의 무역 보복 등의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연내 코스피 상단은 3,000으로 막힌 상황이나 현 레벨이 2,600 초반대로 낮기에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지수는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며 "6월 증시에서 지수 1차 목표는 2,730 내외"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는 주식 투자에 부정적"이라며 경기 흐름과 무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화학, 음식료, 건강관리 등의 종목을 추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