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8)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류지현 LG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루이즈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고 전했다.

지난달 2일 정규리그 개막을 1군에서 맞이한 루이즈는 타격 부진으로 이달 2일 1군에서 빠졌다가 25일 1군에 재합류했다.

그러나 복귀 후 세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쳐 나아질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류 감독은 "루이즈가 1군에 있는 것보다 국내 선수가 있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구단과 최종 단계를 합의 중"이라고 짧게 덧붙였다.

차명석 LG 단장이 이틀 전 새 외국인 타자 영입과 내년 영입 대상 물색 차 미국으로 건너간 터라 조만간 대체 외국인 타자와 계약하면 루이즈는 방출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루이즈는 타율 0.155(84타수 13안타), 출루율 0.234, 장타율 0.262에 머물러 LG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는 기대에 전혀 못 미쳤다.

2군에서도 타율 0.211에 머무는 등 빅리거답지 않은 성적으로 실망감만 안겼다.

루이즈 대신 이영빈이 1군에 올라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