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현, 토트넘서 능력 인정받았다…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34)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2년 계약기간을 다 채운다.

토트넘은 28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여자팀 주요 선수 이적과 계약 현황 등을 정리해 발표했다.

토트넘은 조소현을 비롯해 셰리나 자도르스키, 리아 퍼시벌, 티냐리카 코펠라, 제시카 나즈, 로셀라 아야네, 메이바 클레마론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웨스트햄(잉글랜드)에서 뛰던 조소현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다만, 이는 토트넘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 1년에서 그치는 '1+1' 계약이어서 조소현은 자신의 가치를 빠르게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조소현은 2021-2022시즌 정규리그인 여자슈퍼리그(WSL) 12경기, 리그컵 2경기에 나서고 리그컵에서는 득점까지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결국 토트넘의 옵션 행사로 계약기간 2년을 다 채우게 됐다.

국내 WK리그 수원시설관리공단, 인천 현대제철을 거친 조소현은 2016년 고베 아이낙(일본)에 임대되며 처음 해외 리그에 진출했고, 2018년에는 아발스네스(노르웨이)에서 뛰었다.

이어 2019년 웨스트햄에 입단하면서 지금은 국내로 복귀한 지소연(수원FC)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WSL 무대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여름 상하이 성리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된 중국인 미드필더 탕자리는 13경기 1골의 기록을 남기고 원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