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와 방문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KIA전 4연승을 이어간 SSG는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정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KIA 선발 임기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가운데 담장 밖으로 보냈다.
지난 20일 인천 LG 트윈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터진 최정의 시즌 5호 홈런이다.
SSG는 6회 한유섬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고, 8회 최정의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이 터졌다.
최정은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유승철의 2구를 잡아당겨 광주 밤하늘에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6호 홈런이 나오는 데는 고작 두 타석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정이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때린 건 2021년 8월 19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이후 281일 만이다.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한 최정은 KBO 통산 409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역대 1위 이승엽(467개)과 격차를 58개로 줄였다.
추신수는 9회 시즌 5호 3점 홈런을 터트렸고, 하재훈이 1타점 3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SSG 선발 이태양의 역투가 돋보였다.
이태양은 7회까지 단 85개의 공으로 KIA 타선을 삼진 4개를 곁들여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2.17까지 낮춰 '리그 최강 5선발'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태양이 7이닝 이상 투구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건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14년 5월 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7⅓이닝 무실점) 이후 2천940일 만이다.
경기 전까지 SSG와 마찬가지로 4연승을 달리고 있던 KIA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7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다시 실패하고 3패째를 당했다.
KIA 타선은 8회 황대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