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 떠돌던 아이티인 842명 쿠바서 구조…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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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를 떠돌던 아이티인 842명이 쿠바에서 구조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70여명의 어린아이를 포함한 아이티인 842명을 태운 밀항선이 지난 24일 오전 쿠바 북부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새벽 아이티 북부 토르투가섬에서 낡은 배에 몸을 실었다. 밀입국 브로커에게 수천 달러를 주고 두 달간의 기다림 끝에 미국행 향해를 시작했지만 배가 도착한 곳은 쿠바였다.
배에 타고 있던 842명의 아이티인은 현재 쿠바 당국이 마련한 임시 쉼터에 머물고 있다.
승선자들은 미국 플로리다주까지 가는 것으로 믿고 밀항 브로커에게 4000달러(약 506만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항해 나흘째인 24일 선장은 작은 배에 옮겨타고 배를 떠났고, 선장 없는 배는 위태롭게 기울었다.
미국 해안경비대에 신호가 감지욀 위험이 있다며 브로커들에게 휴대전화도 압수당한 승선자들은 플래시를 켜서 가까운 해안에 도움을 요청했다.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동쪽으로 300㎞쯤 떨어진 카리브해 해안에 도움을 요청한 승선자들은 쿠바 측 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다만, 쿠바 당국이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아이티 당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들은 다시 아이티로 송환될 예정이다.
극빈국 아이티의 치안이 최근 극도로 악화하면서 이들처럼 바다와 육로를 통해 미국 입국을 시도하는 아이티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70여명의 어린아이를 포함한 아이티인 842명을 태운 밀항선이 지난 24일 오전 쿠바 북부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새벽 아이티 북부 토르투가섬에서 낡은 배에 몸을 실었다. 밀입국 브로커에게 수천 달러를 주고 두 달간의 기다림 끝에 미국행 향해를 시작했지만 배가 도착한 곳은 쿠바였다.
배에 타고 있던 842명의 아이티인은 현재 쿠바 당국이 마련한 임시 쉼터에 머물고 있다.
승선자들은 미국 플로리다주까지 가는 것으로 믿고 밀항 브로커에게 4000달러(약 506만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항해 나흘째인 24일 선장은 작은 배에 옮겨타고 배를 떠났고, 선장 없는 배는 위태롭게 기울었다.
미국 해안경비대에 신호가 감지욀 위험이 있다며 브로커들에게 휴대전화도 압수당한 승선자들은 플래시를 켜서 가까운 해안에 도움을 요청했다.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동쪽으로 300㎞쯤 떨어진 카리브해 해안에 도움을 요청한 승선자들은 쿠바 측 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다만, 쿠바 당국이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아이티 당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들은 다시 아이티로 송환될 예정이다.
극빈국 아이티의 치안이 최근 극도로 악화하면서 이들처럼 바다와 육로를 통해 미국 입국을 시도하는 아이티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